총선 전 ‘북풍’ 없었다, 이제 남북 충돌 막을 미래 비전 세워야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1919년 4월11일. 우리 역사에서 처음으로 ‘민주공화국’이 탄생한 날이다. 4월11일이 대한민국 민주공화국 생일인 셈이다. 이전에는 1인 군주가 통치하는 군주제의 역사였다. 1919년 4월11일, 비로소 주권의 소재가 군주에서 국민으로 옮겨왔다. 이날 독립운동가들은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발표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했다. 대한민국 임시헌장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함’이다.군주주권에서 국민주권으로, 전제군주제에서 민주공화제로 첫걸음을 뗀 것이다. 대한민국 임시헌장 제1조는 오늘날 헌법 제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 김정은이 말한 ‘영토 평정’에 숨겨진 두 가지 의도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교묘하게 섞어 쓰는 언어 때문에 우리 사회가 혼란스럽다. 김정은 위원장 처지에서는 나쁘지 않은 상황일 것이다. 아니 그는 환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함께 우리를 조롱하는 대화를 나누고 있을 수도 있다.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연말부터 연일 남북 관계를 ‘교전 중인 두 개의 적대국가’로 설정하는 말을 쏟아냈다(〈시사IN〉 제854호 ‘단순 말 폭탄인가, 진짜 전쟁할 결심인가’ 기사 참조). 그의 발언 가운데 우리 사회가 혼돈을 겪고 있는 단어는 ‘영토 평정’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의 ‘동족 관계’ 부정에 담긴 숨은 그림 남문희 편집위원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가 아닌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형성되는 특수관계.’ 남북기본합의서에 규정된 남북 관계 정의다. 굴곡은 있었지만 1991년 12월 탈냉전의 문턱에서 남북이 합의한 대로 30여 년간 이어졌다. 이제 신냉전의 파고 속에서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지난해 12월26~30일 개최된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는 “북남 관계는 더 이상 동족 관계, 동질 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되었다”라고 선언했다. 남북이 그렇게 부인하던 ‘나라와 김정은의 말 폭탄인가, 진짜 전쟁할 결심인가?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한때 미국에 많았던 북한 문제 전문가들은 누가 내쫓지도 않았는데 어느새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북·미 대결 관계가 오래 지속된 탓이다. 그나마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권위자가 핵문제 전문가인 시그프리드 헤커 박사와 로버트 칼린 미들버리 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이다. 두 전문가는 1월8일 북한 전문 온라인 매체인 〈38 노스〉에 공동 기고를 했다. 이들은 기고문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그의 할아버지가 1950년에 그랬듯 전쟁하기로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1950년 6월 초 이래 어느 때보다 위험하다”라며 한반도 상황 문정인 “트럼프 당선되면 북한 핵 보유 인정… 한국 대책 있나?” [김은지의 뉴스IN] 장일호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 (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김정은 신년사, 남북 관계 패러다임을 바꾸는 발언… 북을 보는 시각 달라져야”“윤석열 정부가 원하는 남북 관계 정상화? 김정은이 선수 친 것”“2017년보다 훨씬 커진 2024년 안보 불안… 우발적 충돌 우려돼”“미국과의 가치 동맹? 그 결과로써 우리 안전이 더 개선되었는지 의문”“4월 전 한미일 정상회담은 총선 이벤트… 성사된다 해도 큰 임팩 김정은 위원장이 ‘교전국 관계’ 언급한 까닭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독설을 퍼부었다. 그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퍼부은 막말과는 급이 달랐다. 지난해 12월30일 끝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남북관계를 “더 이상 동족 관계, 동질 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되었다고 밝혔다.김여정 부부장이 지난해 7월 ‘대한민국’ 국호를 사용해 대남정책의 변화를 암시했다(〈시사IN〉 제829호 ‘대한민국 국호를 김여정이 언급한 속셈’ 기사 참조). 그동안 남과 북은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형 ‘한·미 핵협의그룹(NCG)’ 일정에 드리운 트럼프의 그림자? 남문희 편집위원 너무 갑작스러운 얘기라 좀 의아하다. 2023년 12월15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핵협의그룹(Nuclear Consultative Group·NCG)’ 회의 얘기다. 2023년 7월 서울에서 1차 회의 겸 출범회의가 열리고 이번이 두 번째 회의다. 한국 측 수석대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에 따르면, 2024년 6월 3차 회의를 끝으로 조기에 종료하기로 했다. 특파원 간담회에서 그는 “세 번째 NCG를 내년 6월쯤 열 수 있다면 준비형 임무를 띤 NCG는 끝난다. 이후 완성된 확장억제 체제를 어떻게 유지하고 관리해나갈 것인지에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1년 만에 이렇게 달라졌네 [편집국장의 편지] 차형석 편집국장 대통령 연설문은 중요한 문서다. 신년 연설부터 3·1절, 4·19, 5·18, 현충일, 광복절 등 주요 계기마다 대통령의 생각을 담는다. 대통령의 연설은 정부의 방향을 나타내고, 국민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책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일 삼아 찾아 읽는다. 읽기 싫어도 읽는다.1년 전 광복절 77돌 경축사를 다시 읽어보았다. 북한이 비핵화에 나서는 것을 전제로 경제와 민생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담대한 구상’을 제안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1인당 소득을 3000달러까지 올려주겠다는,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 3000’을 연상케 미사일은 미사일이고 인공위성은 인공위성이다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7월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지구궤도를 돌고 있던 북한의 인공위성 ‘광명성 4호’가 지구로 낙하하여 소멸했다고 보도했다. 다소 느닷없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의아하게 여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5월31일 북한이 발사한 정찰위성이 서해로 추락했다. 북한은 추락한 군사정찰위성은 ‘만리경 1호’, 발사체는 신형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이라고 했다. 당시 북한의 정찰위성 추락에 대해 서울시가 경계경보를 오발령하여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그런데 북한이 발사한 인공위성이 그동안 지구궤도를 돌다가 이번에 낙하하여 소멸했다고 한다. 윤석열 정부, 일본 군사화에 백지수표 내주나?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서서히 안전핀이 뽑히고 있다. 한반도는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가교이다. 대한민국의 성장과 번영은 가교 국가의 특징을 잘 살린 데서 비롯하였다. 지금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이 다리에 금이 가고 있다. 이러다가 다리가 무너지면 가교 국가인 대한민국의 특징이 크게 손상될 것이다.일본은 꾸준히 군사력을 해외로 확장하려는 채비를 갖추어왔다. 지금 한국 정부는 일본 자위대의 팽창을 수용하고 있다.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다리에 스스로 균열을 내는 것이나 다름없다.사망한 아베 전 일본 총리는 전쟁 가능한 일본을 꿈꾸면서 자위대의 박지원, “설훈과 이상민도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할 것”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최한솔·김진주 PD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격주로 〈정치왜그래?〉에 출연합니다(코너명 ‘박지원의 내가 해봐서 아는데’). 박 전 원장은 4선 국회의원, 문화관광부 장관, 청와대 비서실장, 국정원장 등 정치의 자리를 두루 경험한 한국 현대 정치사의 산증인입니다. 박 전 원장과 함께 정치 현안을 두루, 또 깊이 톺아봅니다. 해당 녹취는 일부 내용으로 전체 내용을 확인하기 원하시는 분들은 방송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방송 : 시사IN 유튜브 〈정치왜그래?〉(매주 화요일 저녁 7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장 ‘철수 전문’ 안철수 의원, 전당대회 완주할까?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 ‘나를 위한 정치 해설’ 〈정치왜그래?〉는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시사IN 유튜브에서 방송됩니다. 뉴스를 보는 또 다른 관점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해당 녹취는 일부 내용으로 전체 내용을 확인하기 원하시는 분들은 방송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시사IN 유튜브 〈정치왜그래?〉(매주 화요일 저녁 7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장일호 기자■ 대담 : 김은지 시사IN 정치팀장, 김만권 정치철학자“핵무장? NPT 탈퇴 할 건가? 민주적 협력 체계를 갖고 있는 나라는 할 수 없는 일” 윤영찬, “‘의견을 거스를 수 없는 분’이 MBC 배제 제기했을 것”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최한솔 PD 11월11일 윤석열 대통령이 4박6일 일정으로 동남아시아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출발 이틀 전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에 MBC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통보했습니다.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편파 보도가 반복돼 온 점”을 이유로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한 겁니다. 더불어민주당은 MBC가 ‘비속어 논란’을 제일 먼저 보도했다는 이유로 대통령실이 ‘언론 길들이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여당은 ‘국익’을 위한 조치라며 엄호에 나섰습니다. “취재를 불허한 게 아니라 편의 제공을 하지 않은 미 북한전문가 존 메릴, “전술핵 재배치 한국 결정 사안 아냐···대북 특사 파견하라” 워싱턴∙정재민 편집위원 지난 9월,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핵 무력을 법제화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시정연설에서 “핵보유국으로서의 우리 국가 지위는 불가역적이 됐다. 절대로 핵을 포기할 수 없다”라고 선언했다. 그 후 워싱턴 외교가에는 미국의 비핵화 목표가 사실상 물거품이 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무성하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올해 들어 전술핵 훈련은 물론 단거리·중거리 탄도미사일까지 잇따라 시험 발사했다. 그러자 최근 한국 내에는 전술핵을 재배치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일고 있다.하지만 미국의 대표적 지한파 인사인 존 메릴 전 미국 국무부 정보조사국(INR) 박지원, “윤석열 대통령 사과,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최한솔·김진주 PD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한 달에 한 번,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 〈정치왜그래?〉에 옵니다. 새 코너 '박지원의 내가 해봐서 아는데'를 시작합니다. 박 전 원장은 4선 국회의원, 문화관광부 장관, 청와대 비서실장, 국정원장 등을 정치의 자리를 두루 경험한 한국 현대 정치사의 산증인입니다. 박 전 원장과 함께 정치 현안을 두루, 또 깊이 톺아보겠습니다. ■ 방송 : 시사IN 유튜브 〈정치왜그래?〉(매주 화요일 저녁 7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장일호 기자■ 대담 : 박지원 전 국정원장“ 바이든 행정부, ‘세계 평화’를 위한 생물무기 개발 서두를까? 정희상 기자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 주한미군의 세균 실험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조는 최근 미국 국방부 관리의 의회 제출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지난 5월4일 제니퍼 월시 미국 국방부 차관보 대행은 하원 국방위원회 산하 정보 및 특수작전소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자료에서 북한 핵과 함께 생물무기 위협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핵과 생물화학무기를 추구하는 것이 국제 안전을 위태롭게 한다”라며 이런 북한의 행동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반도 내 충돌 과정에서 대량살상무기 중국에서 평양으로, 원조물자 실은 열차가 멈춘 까닭은? 남문희 기자 시작은 창대했다. 북한의 최대 명절인 4월15일 ‘태양절(김일성 생일)’을 정점으로 동북아 정세는 격랑 속으로 빠져들 예정이었다.4월 중순의 어느 날 북한에 지원할 식량과 생필품을 가득 실은 평양행 특급열차가 중국 랴오닝성 단둥역을 출발한다. 이것과 때를 맞춰 3월 하순부터 북한 함경북도 신포를 중심으로 진행되던 일련의 ‘불온한 움직임’의 실체가 드러난다. 3000t급 잠수함 건조가 한창인 신포조선소에서는 3월24일부터 4월 초에 걸쳐 잠수함 진수대와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필요한 드라이독과 바지선이 선박 건조대를 미국의 새로운 대북 전략은 ‘조준된, 실용적 접근’ 워싱턴·정재민 편집위원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 이후 3개월 동안 트럼프 전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재검토한 끝에 마침내 ‘조준된, 실용적 접근(calibrated, practical approach)’을 기조로 한 새 방안을 제시했다. 전임 트럼프 행정부가 ‘최대의 압박과 관여(maximum pressure and engagement)’를 기조로 강경책을 펼쳤던 것과 달리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과의 대결보다는 ‘외교’에 방점을 둔 것이 우선 확연한 차이다. 워싱턴 외교가의 한반도 전문가 대부분은 아직 구체적 내용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대체로 판단을 유보하 새로 나온 책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평화는 처음이라이용석 지음, 빨간소금 펴냄“평화란 갈등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갈등을 정의롭게 풀어가는 과정입니다.”어려운 단어도, 나쁜 단어도 아니라서 ‘평화’는 쉽게 추구해야 할 가치가 된다. 그래서 아무것도 아니기 쉽다. 평화운동단체 전쟁없는세상 활동가인 저자는 평화의 개념을 다시 정의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에게 평화는 보편적인 가치가 아니며 정치적이고 당파적인 가치다. “우리가 평화라고 부르는 상태 혹은 시기는 어떤 종류의 폭력을 은폐하거나 보이지 않게 만들어야만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상의 혐오·배제·차별이 어떻게 ‘북핵 협상’ 두고 경쟁하는 워싱턴의 대북 전문가들 워싱턴·정재민 편집위원 “북한과 일정한 형태의 외교를 할 준비는 돼 있지만 비핵화라는 최종 목적이 전제돼야 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월25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밝힌 대북 비핵화 메시지를 놓고 워싱턴 외교가의 분석이 한창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일정한 형태의 외교’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날 의향이 없다”라고 말해 일단 정상회담 가능성은 제외했다. 또 “대북 접근방식도 상당히 다를 것”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더한다.분명한 것은 바이든 행정부의 새 대북 노선은 정상외교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트럼프 행정부 더보기